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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란? 감정을 오해하고 관계를 망치는 심리 기제의 정체 투사란? 감정을 오해하고 관계를 망치는 심리 기제의 정체 누군가의 표정이 괜히 신경 쓰인 적이 있나요?대화 중 상대의 말투가 조금만 달라져도, 무언가 나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생깁니다. 심지어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나한테 감정이 있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떠오르곤 하죠.그 사람은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결론을 내립니다.‘저 사람은 날 싫어해.’‘나를 평가하고 있어.’‘날 무시했어.’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대는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이고, 나 혼자 괜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이처럼 상대의 감정이라 여겼던 것이, 알고 보면 내 안에 있던 감정이었던 경험.바로 여기에 오늘 이야기할 심리기제 ‘투사(Projection)’가 숨어 있습니다.💭 내가 느낀 감정, 정말 그 사람의 것일까?심리..
[주일설교] 개똥벌레 같은 인생, 반딧불 같은 하나님의 사람 – 사사기 11장 [주일설교] 개똥벌레 같은 인생, 반딧불 같은 하나님의 사람 – 사사기 11장 오늘은 성경 속 특별한 인물인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성경의 입다 이야기를 묵상하다 떠오른 곤충이 있습니다. 바로 '개똥벌레'입니다.개똥벌레의 진실과 반전사람들은 흔히 개똥벌레가 이름 때문에 더럽고 보잘것없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개똥벌레는 실제로 똥을 먹지 않습니다. 그저 거름더미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 것이죠. 그러나 놀랍게도, 어두운 밤이 되면 이 벌레는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반딧불이 됩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반딧불의 빛은 더욱 환하게 빛납니다.마찬가지로, 인생에도 보잘것없는 듯 보이지만 하나님의 손길로 빛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입다와 같은 사람입니다.입다, 버림받은 자의 아픔입다는 길르앗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서 길르앗 사람들은 ..
[새벽설교] 멸망과 속량의 날 – 끝을 아는 자의 삶 (누가복음 21:20–28 묵상) [새벽설교] 멸망과 속량의 날 – 끝을 아는 자의 삶 (누가복음 21:20–28 묵상) [누가복음 21:20–28 묵상]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군대가 성을 애워싸고, 성안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며, 임산부와 젖먹이조차 보호받지 못할 그 끔찍한 날을 예고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의 날과 심판을 예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다.초림이 구원의 때였다면, 재림은 심판과 속량의 날입니다. 죄의 권세는 이미 십자가에서 꺾였지만, 그 잔존 세력은 여전히 이 세상에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그 잔존 세력을 완전히 심판하고 제거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는 그날이 멸망이 아니라 구원의 날, 속량의 날이 될 것입니다."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
감정 억제의 심리기제, 반동형성 – 웃는 얼굴의 진실 감정 억제의 심리기제, 반동형성 – 웃는 얼굴의 진실 💭 [묵상] 반동형성 –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감정 “나는 왜 그 사람 앞에서 더 웃게 될까?”마음 깊은 곳에서는 분명히 불편하고, 거북하고, 때로는 억울하기까지 한데, 막상 그 사람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더 상냥한 얼굴을 하고, 더 친절한 행동을 하고, 더 크게 웃는다. 대화가 끝나고 돌아서는 순간, 그제야 내 안에 있던 감정들이 무겁게 올라온다. 억눌렸던 숨이 거칠게 터져나오고, 이유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회사에 한 명쯤 있는 사람. 유난히 나를 무시하는 말투를 쓰거나, 대놓고 나의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상사. 아니면 꼭 단체방에서만 나를 빼놓고 대화를 이어가는 동료. 머릿속으로는 “이 사람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지만, 정작 그 앞에서는 “팀장님~ 오늘은 제가 커피 살게요” 하고 ..
[수요설교 | 자녀교육] 흉년에도 백 배의 복을 받은 이삭처럼, 오늘 우리가 살아남는 법 - 창세기 26장 [수요설교 | 자녀교육] 흉년에도 백 배의 복을 받은 이삭처럼, 오늘 우리가 살아남는 법 - 창세기 26장 전 세계가 거대한 격변기를 지나고 있습니다.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고,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 모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AI와 기술의 급속한 변화는 기존 직업군을 위협하고 있고,교육의 불확실성은 자녀의 미래를 계획조차 하기 어렵게 만듭니다.믿는 우리도 이 거대한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자녀 교육, 생계, 신앙까지 모두 흔들리는 시대에,하나님은 어떻게 살아남으라고 말씀하실까요?오늘 함께 나눌 창세기 26장은,흉년이라는 극심한 위기 속에서도 백 배의 복을 받은 이삭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그의 삶 속에서, 지금 우리가 붙잡아야 할 영적인 생존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1. 위기의 시대, 도망치지 말고 심으십시오 흉년..
[새벽설교 | 누가복음 20:45–21:4] 보여주기식 신앙, 과연 괜찮을까요? – 서기관과 과부에게 배우는 진짜 믿음 [새벽설교 | 누가복음 20:45–21:4] 보여주기식 신앙, 과연 괜찮을까요? – 서기관과 과부에게 배우는 진짜 믿음 📖 누가복음 20장 45절 – 21장 4절 말씀 요약🧾 서기관을 주의하라: 외식적인 경건을 경계하라예수님께서는 종교 지도자들이 가진 외식적인 신앙을 지적하시며,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서기관들을 주의하라"는 경고는 단순히 사람을 피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본받지 말라는 의미였다.서기관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며,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을 즐기고, 회당과 잔치에서 윗자리를 차지하려 했다. 이는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과시하려는 태도였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본질을 잃은 모습이었다.또한 그들은 과부의 재산을 삼키고, 사람들 앞에서는 길게 기도하며 외식적인 경건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속은 탐욕과 자기과시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예수님은 이러한 ..
[새벽설교 | 누가복음 20:19–26] 세금보다 중요한 질문: 당신은 누구의 것인가요? [새벽설교 | 누가복음 20:19–26] 세금보다 중요한 질문: 당신은 누구의 것인가요? – 누가복음 20:19–26 말씀 요약 – -->🔹 서론: 좋은 질문이 중요한 이유인류는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발전해왔다. “왜 그럴까?”, “이건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들은 역사를 움직였고, 오늘날의 기술과 문명을 가능하게 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질문이 선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유도 질문도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 유도 질문을 던지는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본론 1: 곤경에 빠뜨리려는 질문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로마 총독에게 고발할 빌미를 찾기 위해 유도 질문을 준비한다. 그들의 질문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였다. 이..
[주일설교|사사기 16:28–31]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 삼손 이야기 –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신앙의 교훈 [주일설교|사사기 16:28–31]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 삼손 이야기 –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신앙의 교훈 본문: 사사기 16:28–31 | 설교 요약바둑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복기의 중요성바둑 4급만 되어도 상당한 실력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높은 1단, 2단, 3단, 그리고 프로의 세계는 정말 어마어마한 실력의 세계입니다.바둑 용어에는 재미있는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1단은 ‘수졸’, 2단은 ‘약우’, 3단은 ‘투력’, 4단은 ‘소교’, 5단은 ‘용지’ 등 단계마다 상징하는 지혜의 깊이가 다릅니다.무엇이 이 실력의 차이를 만들어낼까요? 바로 복기입니다. 자신이 둔 수를 돌아보며 “어디서 실수했는가, 왜 졌는가”를 되짚는 훈련입니다.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삶을 복기하는 훈련, 즉 반면교사를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삼손: 하나님의 부르심을 저버린 사사삼손은 나실인으로 태어난 사사였습니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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