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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수요설교 | 자녀교육 시리즈

요한복음 19장 25절|위대한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어머니가 있었다 [수요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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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해 아래, 십자가 앞에 조용히 무릎 꿇은 마리아가 두 손을 모은 채 앉아 있다. 그녀의 머리는 바람에 살짝 흩날리고, 슬픔을 머금은 눈빛은 땅을 향해 드리워져 있다. 주변의 들꽃과 부드러운 언덕은 고요하지만 깊은 아픔을 감싸 안고, 그녀의 침묵 속에서 사랑과 믿음의 무게가 전해진다.
"모든 것이 무너진 그날, 십자가 앞에 남아 있던 단 한 사람. 그는 구세주의 어머니였고, 믿음을 품은 여인이었다. 마리아는 두려움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고, 그 고요한 헌신은 세상의 어떤 말보다 깊은 사랑의 고백이었다.”

 

세상을 바꾼 인물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들의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지탱해준 ‘어머니의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성경 속에서도, 역사의 현장 속에서도,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눈물로, 그리고 때로는 용기로
가장 고통스럽고 위대한 순간을 함께했던 어머니의 존재
그 자체로 한 편의 위대한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25절,
십자가 앞에 끝까지 남은 한 여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짜 사랑과 헌신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머니들에게 부여하신 사명과 축복을 돌아보며,
우리 삶 속에서도 그 믿음의 흔적을 새겨보기를 원합니다. 🙏


✨ 위대한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어머니가 있었다

본문: 요한복음 19장 25절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요 19:25)

✝️ 십자가, 그 피와 고통의 자리.
모두가 등을 돌리고 도망치던 순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무력해 보이던 한 여인이,
가장 담대하게 하나님의 아들을 지켜낸 자리—
그 자리는 단지 어머니의 본능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역사의 중심이었습니다. 🌿


🌿 1. 십자가 앞에 선 어머니의 심장

마리아에게 예수는 단지 메시아가 아닌,
자신이 품고 낳아 기른 아들이었습니다.
갈릴리의 들판을 함께 걸으며,
어린 시절 성전에서 율법학자들과 토론하던 모습을 바라보던
그 특별한 아들을 지금,
피투성이가 된 채 십자가에서 잃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도 군중도 흩어진 그 자리에,
어머니는 여전히 곁에 있었습니다.

🌸 어머니의 사랑은 피할 수 없는 본능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고 남는 믿음의 용기입니다.


🌿 2. 역사를 움직인 어머니들

하나님은 언제나 위대한 일의 뒤편에
기도하고 기다리는 어머니를 두셨습니다.

🎻 아인슈타인과 그의 어머니 폴린

아인슈타인은 어릴 적 말이 늦고, 집중력도 부족해
교사들로부터 "느리고 둔한 아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심지어 어릴 적 바이올린을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폴린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정서적, 지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바이올린을 가르쳤고,
히브리 찬양을 들려주며 상상력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생각이 막힐 때면,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모든 것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그의 천재성은 어머니의 기도와 끈질긴 신뢰 위에서 자라났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방 안, 한 어머니가 어린 아들의 손을 감싸며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다.
어머니의 따뜻한 눈빛과 아이의 집중한 얼굴 사이로 고요한 사랑이 흐르고,
그들의 사이엔 말 없는 믿음이 감돌고 있다.
어머니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 아이의 가능성은 조용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이 순간, 한 사람을 믿어주는 사랑이 역사를 움직입니다.


✍️ 한석봉과 그의 어머니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서예로 이름을 남긴 한석봉.
그가 학문에 힘을 쏟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지혜로운 지도 덕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떡을 썰며 말합니다.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씨를 써 보아라.”

촛불 아래에서 서로의 손재주를 시험했던 그 밤,
어머니는 아들에게 “실력은 어둠 속에서도 드러난다”는 교훈을 남깁니다.
그 격려와 인내가 석봉을 조선 최고의 서예가로 빚어냈습니다.


📖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자녀 열 명 모두를 말씀으로 길러낸 신앙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매일 한 명씩 자녀와 1:1 시간을 보내며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쳤고,
그 과정에서 신앙의 정체성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녀의 가르침은 한 가정을 넘어서
영국 전역에 부흥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5월 광장 어머니들’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사정권 하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이유 없이 실종되었습니다.

정부는 입을 다물었고, 언론도 침묵했지만
어머니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내 아이를 보셨습니까?”

흑백사진을 들고 5월 광장에 모여
끝없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곤봉과 체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계 언론이 주목했고,
국제사회가 압박을 시작하며
군사정권이 무너졌고, 145명의 실종 아동이 돌아오게 됩니다.

✊ 이 일을 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군인도, 정치가도, 목회자도 아니었습니다.
자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이었습니다.


🍗 KFC 창업자 샌더스 할아버지

콜로넬 샌더스는 65세까지 수없이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삶에 절망하여 자살을 시도했지만,
기독교 병원 복도에서 들려온 찬양 소리에 이끌려
기도실에 들어가 무릎 꿇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다시 살아날 희망을 붙잡았습니다.
손에 쥔 것은 닭튀김 레시피 하나.
천 번 넘게 투자자를 찾아다닌 끝에
지금의 KFC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기도가 나를 다시 살게 했고, 다시 시작하게 했다.”

이처럼, 어머니처럼 끝까지 붙드는 사랑과 믿음이
한 인생을 다시 세우는 기적을 이끕니다.


🌿 3. 어머니는 하나님이 세우신 대리자입니다

하나님은 아이를 어머니의 몸을 통해 보내셨습니다.
단지 생물학적 출산만이 아닙니다.
아이의 보호자, 기도자, 영적 지도자로 어머니를 세우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움직이십니다.
여러분이 눈물 흘릴 때, 하나님은 그 눈물을 병에 담으십니다."

세상의 법과 질서는 한계가 있지만,
어머니의 기도는 하나님의 심장을 움직입니다.
자녀의 인생을 위해 싸우는 어머니,
바로 그 사람이 오늘 이 시대의 역사의 중심입니다.


🌿 4. 어머니의 가슴은 자녀의 동상입니다

“모든 아이는 천재로 태어난다.”
이 말은 단지 위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 자녀에게 특별한 사명과 가능성을 심으셨고,
그 씨앗이 자라날 수 있는 흙은 바로 어머니의 가슴입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닙니다.
성적도 전부가 아닙니다.

어머니가 자녀 곁에 있어주는 것,
그것이 자녀가 위대함으로 자라나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 맺음의 말씀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
제자들도, 군중들도 사라졌지만,
어머니 마리아는 십자가 곁에 남았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눈물의 골짜기마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자녀를 위해 드리는 그 기도가
역사를 다시 쓰는 시간입니다.
그 기도는 어둠을 무너뜨리고,
한 인생을 일으키며,
세상을 바꾸는 하나님의 손길이 됩니다.

🌸 자녀를 위해 행동하세요.
🙏 자녀를 위해 끝까지 기도하세요.
🌿 자녀의 편에 서는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위대한 역사의 중심에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바로 여러분이 그 중심입니다.

아멘.


🪴적용

✔️ 1. 자녀의 곁에 ‘끝까지’ 서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세상 누구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할 때,
마리아는 십자가 곁에 있었습니다.
가장 무너진 자리, 가장 고통스러운 자리일지라도
“내 아이니까” 서 있을 수 있는 믿음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 2. 신앙의 영적 유산은 ‘삶’으로 흘러갑니다.
예수님의 삶에는 어머니의 믿음과 순종이 녹아 있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눈물이 자녀의 뿌리 깊은 믿음으로 자라날 것을 믿고,
지금도 삶으로 신앙을 보여주는 것을 멈추지 마십시오.

✔️ 3. 행동하는 사랑이 자녀를 지킵니다.
눈물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마리아처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머니들처럼,
기도하고 움직이며,
자녀를 위해 싸우는 영적 어머니의 자리에 설 때,
가정과 세대가 살아납니다.


🙏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끝까지 서 있었던 마리아의 모습을 되새깁니다.
세상이 외면한 자리,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그저 묵묵히 아들을 바라보며
슬픔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어머니의 심장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우리에게도 그런 사랑의 용기와 믿음의 단단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녀가 흔들릴 때, 길을 잃을 때, 고통 속에 있을 때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기도할 수 있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상처받은 자녀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는
회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기도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하늘은 그 기도를 듣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눈물은 흘러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쌓이는 거룩한 향기가 되는 줄 믿습니다. 🌿

자녀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 두려울 때
우리를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자녀를 위한 우리의 헌신이,
그들의 삶에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는 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맡겨받은 이 아이들, 이 가정,
그리고 다음 세대를
기도로, 사랑으로, 행동으로
끝까지 지켜가는 하나님의 동역자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와 자녀의 길을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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