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설교/새벽설교 | 하루를 여는 묵상

[새벽설교 | 누가복음 20:19–26] 세금보다 중요한 질문: 당신은 누구의 것인가요?

반응형

– 누가복음 20:19–26 말씀 요약 –

 

🔹 서론: 좋은 질문이 중요한 이유

인류는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발전해왔다. “왜 그럴까?”, “이건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들은 역사를 움직였고, 오늘날의 기술과 문명을 가능하게 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질문이 선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유도 질문도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 유도 질문을 던지는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예수님이 동전을 들고 계시며, 두 명의 바리새인이 화난 표정으로 질문하고 있다. 배경에는 아치형 기둥 아래 서 있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 누가복음 20:25. 예수님께 함정을 파려던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지혜롭게 대답하시는 장면.

🔹 본론 1: 곤경에 빠뜨리려는 질문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로마 총독에게 고발할 빌미를 찾기 위해 유도 질문을 준비한다. 그들의 질문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였다. 이 질문은 어느 쪽으로 대답해도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는 함정이었다.

  • 세금을 내라고 하면: 하나님 나라를 말했던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순되게 보인다.
  •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 로마 정부에 대한 반역자로 고발당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질문의 본질을 꿰뚫어보셨고, 한 동전을 보여주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답하셨다. 이는 양쪽 모두의 권위를 인정하되, 최종적인 주권은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는 대답이었다.

🔹 본론 2: 듣고도 돌이키지 못한 자들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변에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할 말을 잃는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점은,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았음에도 돌이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향한 비유와 지적을 이해했지만, 회개하는 대신 예수님을 잡으려 한다.
우리도 종종 비슷한 실수를 한다. 말씀이 우리를 찌르고,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우리의 완악함을 드러내실 때, 우리는 겸손히 돌이키기보다 오히려 마음을 닫고 따질 때가 많다. 진짜 지혜는 말씀 앞에서 돌이키는 것이며, 그 회개가 곧 은혜이다.

🔹 본론 3: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삶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은 단순히 세속과 신앙의 분리를 뜻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세상의 권세도 하나님의 허락 아래 있음을 인정하셨다.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과 말씀이 새겨진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셨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말한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해 살아가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는 구별된 자로 살아가야 한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한다.

🙏 마무리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내 마음을 비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완악함을 깨닫고 돌이키게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자로서 구별되게 살아가게 하소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