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기도해도 바뀌지 않던 순간, ‘그 이상의 은혜’가 시작됐다 – 사사기 7:19–23

📖 본문 말씀

사사기 7장 19절–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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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요약

🌍 세상 권력보다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1억 원(한화 기준)을 내면 며칠 안에 영주권을 주고 곧바로 시민권까지 부여하는 제도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감당할 부자들이 전 세계에 많다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그렇게도 값지고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복되고 아름다운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친히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오늘 설교 본문에서처럼, 인간의 논리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간섭과 그분의 능력이 그 나라의 특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오직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기도해도 바뀌지 않던 순간, 그러나 은혜는 멈추지 않고 찾아온다.

 

⚔️ 300명으로 13만 5천 명을 이긴 기드온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가 135,000명의 적군을 이긴 사건은 그 자체로 상식과 군사학을 뛰어넘는 기적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단순한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은 그들의 전쟁에 간섭하셨습니다. 이는 곧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이 간섭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혼자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 단순히 승리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기드온과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만드십니다. 병사의 수를 줄이시고, 가장 연약한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십니다.

 

🔶 첫째, 능력 그 이상의 은혜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3만 2천 명을 모은 후, 점점 병력을 줄여나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두려운 자를 돌려보내고, 물 마시는 방식으로 선별해 결국 300명만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전략까지 주십니다. 항아리, 횃불, 나팔을 들고 병사 교대 시간에 맞춰 기습하게 하십니다. 이 작전으로 인해 적군은 혼란에 빠지고, 서로를 적으로 오인해 자중지란을 일으켜 스스로 전멸합니다.

 

✨ 이는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만해지지 않도록 우리의 능력을 일부러 제한하시고, 은혜로 채우십니다. 실제로 사사기 7장 2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 이것은 단지 기드온의 시대에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계획이 막힐 때, 능력이 없어 보일 때, 오히려 더 큰 은혜로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조건과 실력, 스펙에 의존하기 쉽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붙드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 박성수 회장의 간증: 무능력 속에서 은혜로

이랜드 창업주 박성수 회장은 연세대를 중퇴하고 서울대 건축학과에 입학했지만, 20대 초에 근육 무기력증으로 전신마비를 겪게 됩니다. 모든 꿈과 미래가 무너진 듯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성경을 읽고 수천 권의 책을 탐독하며 사업의 꿈을 꾸었습니다. 완치 후 그는 하나님을 위한 기업가로서 이랜드를 세우게 되었고, 그 힘든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귀한 훈련이었다고 고백합니다.

 

📚 그가 누운 채 책을 읽고, 하나님 앞에서 약한 자신을 마주하며 세운 그 다짐들은 결국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의 간증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능력을 빼앗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더 깊은 훈련과 더 큰 축복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라는 사실입니다.

 

🔷 둘째, 기도 그 이상의 은혜

 

기드온은 전쟁 전 하나님께 징표를 구했습니다. 양털에만 이슬이 맺히고, 주변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는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순히 이기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40년간 미디안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시는 엄청난 결과를 주셨습니다.

 

🎁 이처럼 우리의 기도는 작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크고 풍성합니다. 전도사 시절의 가난 속에서도 딸에게 최신폰을 사주며 기뻐했던 아버지의 마음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간구하는 것 이상으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때에 응답이 오지 않아 실망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이 땅과 천국을 모두 아우르며 우리의 기도를 기억하시고 우리 자녀들까지 복 주시는 분입니다.

"이거 사자. 이거 니꺼야.” 가난한 전도사였던 아버지가 딸을 위해 최신폰을 선뜻 사주던 순간, 작은 희생 속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이 미소가 되어 피어났습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기도한 것 이상으로 역사하시는 나라입니다. 우리 눈에는 응답이 더딘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의 때에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한 것보다 더 좋은 것,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님의 손길이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실망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더욱 뜨겁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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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 포인트

1.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이 아닌, 은혜로 일하신다.
2. 약해질수록 우리는 더 큰 은혜를 기대할 수 있다.
3. 우리의 기도는 작아도, 하나님의 응답은 크고 넉넉하다.
4. 약함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훈련이며, 더 큰 사명을 위한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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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Applying the Message)

• 인간적인 힘이 빠질 때,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느낄 때 은혜의 기회임을 기억하자.
• 내 삶의 전쟁에도 하나님이 간섭하시기를 기도하며 믿음의 행동으로 나아가자.
•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도 기도하며 기대하자.
• 하나님이 내 인생의 전장을 이미 준비하고 계심을 믿고 오늘 하루를 신뢰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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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문

하나님, 저의 능력이 부족할 때에도 당신의 은혜는 넘칩니다.
기드온과 같이 두려움이 앞설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저의 기도보다 더 큰 응답으로 채우실 줄 믿고, 감사로 나아갑니다.
저의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게 하소서.
저의 무기력함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오늘도 그 은혜를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