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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주일설교 | 삶을 바꾸는 복음 메시지

다윗이 가장 두려워한 죄, 교만 – 시편 131편에서 배우는 겸손과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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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1–3 말씀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진짜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 노력하고, 유혹을 멀리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상처받지 않으려 애씁니다.
하지만 성경은 한 가지를 반복해서 경고합니다.
그것은 바로 **‘교만’**입니다.
세상적으로 강해 보이는 사람도, 믿음의 거장들도 이 보이지 않는 교만에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경의 대표적 믿음의 사람인 다윗조차도 교만을 무서워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떤 고백을 했을까요?
시편 131편은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푸른 초원 위, 부드러운 햇살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을 감고 있는 여성의 옆모습.
그녀는 고요한 얼굴로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마음을 비우고 있다.
시편 131편에서 다윗이 고백했던 겸손과 평온, 교만을 두려워했던 믿음의 고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장면.
"하늘을 올려다보며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겸손한 마음 – 시편 131편 묵상” 세상의 소음과 교만을 내려놓고, 고요한 초원 위에서 하늘을 향해 마음을 여는 한 여인의 뒷모습.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라고 고백했던 다윗의 기도를 떠올리게 하는 은혜의 순간.


🔍 다윗은 골리앗보다 교만이 더 무서웠다

다윗은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자와 곰, 들짐승이 양떼를 해칠 때에도 오히려 달려들어 싸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용맹한 다윗이 시편 131편 1절에서 드리는 기도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집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얼마나 자기 안의 교만을 두려워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교만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혹시라도 내 마음에 교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 교만

잠언 6:16–19에서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 죄를 나열합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

이 중 첫 번째가 **‘교만한 눈’**입니다.
왜 눈일까요?
눈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며, 타인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태도의 출발점입니다.
교만은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그 징후는 눈빛과 말투,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 다윗의 교만, 이스라엘의 고통

사무엘하 24장을 보면, 다윗이 인구조사를 실시합니다.
표면상 인구조사였지만, 사실은 군사력을 점검하려는 의도였고
이는 ‘내가 얼마나 강한가’를 확인하려는 교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전염병이 이스라엘 온 땅에 퍼져 7만 명이 죽는 심판이 임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지도자의 교만이 온 백성에게 미친 참혹한 결과였습니다.


👑 히스기야 왕의 교만과 하나님의 진노

히스기야 왕 역시 처음엔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던 겸손한 왕이었습니다.
죽을 병에서 치유받은 후, 바벨론 사신들이 찾아왔을 때
그는 예루살렘의 보물과 군사력을 스스로 자랑합니다.

역대하 32: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은혜를 받고도 교만으로 인해 망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자기를 높일 때
하나님의 진노는 신속하고 분명하게 임했습니다.


🌍 바벨론도 무너뜨린 '교만'

고대 최고의 강대국 바벨론은 인류 문명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 50:29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바벨론의 멸망은 전쟁이나 경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교만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국가의 역사 문제가 아닙니다.
교만은 어느 나라, 어느 사람에게도 예외 없이 작용하는 하나님의 심판 원리입니다.


💥 지금도 살아 있는 교만의 징계

한 중년 여인이 성탄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 발을 꼬고 껌을 씹으며 예배를 지켜봅니다.
그녀는 유명 음대 교수이자 권사님의 딸이었습니다.
예배는 그녀에게 구경거리에 불과했습니다.

6개월 후, 그녀는 급성 폐암 진단을 받고
폐 절제 수술을 받게 됩니다.
이후 다시 교회를 찾은 그녀는 눈물로 “하나님 앞에서 너무 교만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춘천의 한 유명 치과 원장은
성공으로 인해 마음이 교만해졌고, 결국 안면신경 마비라는 질병을 겪게 됩니다.
기도와 회개를 통해 마비가 풀린 그는 지금은 기독의료인회를 조직하여
농촌 무료진료와 성경공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교만을 징계하시고, 겸손한 자를 회복시키십니다.


📖 교회 직분과 신앙의 태도

디모데전서 2:6에서는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라고 권면합니다.
즉, 신앙 연륜이 짧은 자는 교만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직분은 경건과 검증을 거친 이에게 주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어떤 성도는 직분을 너무 쉽게 받아, 마치 자신이 교회를 이끄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이런 태도는 결국 교회를 무너뜨리는 교만으로 이어집니다.

교회의 직분자는 "나는 20년간 학생이다" 라는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있을 때, 하나님은 그 직분자를 사용하십니다.


🌈 우리가 피해야 할 죄, 항상 고백해야 할 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고백을 입에 담아야 합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업이 잘 되어도, 자녀가 성공해도, 건강이 회복되어도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책의 제목으로 삼은 말,
바로 “하나님의 은혜.”

이 고백 하나가 우리를 교만에서 지켜줍니다.
그리고 그 겸손이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머물게 합니다.


✨ 적용

지금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혹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내 위치를 과시하려는 마음이 내 안에 있지는 않습니까?
다윗처럼 골리앗보다 무서운 것이 '내 안의 교만'임을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겸손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오늘 하루,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스스로 이루려 하지 않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자리에서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런 고백으로 하루를 살아가 보세요.


🙏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했는지를 배웁니다.
겉으로 보기에 담대하고 용감했던 다윗이,
사실은 교만하지 않기를 가장 간절히 기도했다는 사실이
저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하나님, 저도 다윗처럼 내 안의 교만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들 앞에서는 겸손해 보여도,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오만과 자만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내가 이룬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혹시라도 자랑하려는 마음이 들 때,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 안에서도 직분과 사명을 감당할 때,
항상 배우는 학생의 마음으로, 감사를 품고 순종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교만의 길에서 멀어지게 하시고
겸손의 길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삶이
우리의 가장 큰 간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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