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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주일설교 | 삶을 바꾸는 복음 메시지

[주일설교 / 사사기 3:7-11] 뿌리를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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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치고 영혼이 메마를 때, 우리는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요? 들꽃도 뿌리를 잃으면 시드는 것처럼, 하나님을 떠난 영혼은 반드시 메마르게 됩니다. 오늘, 다시 뿌리를 찾는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봅니다.

🌿 서론 - 들꽃이 알려준 비밀

비가 내리는 흐린 도로 옆, 촉촉이 젖은 땅 위에 조용히 살아남은 들꽃들.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작은 존재들의 강인함과 희망을 표현한 장면.
빗줄기 속에서도 도로 옆을 채운 작고 여린 들꽃들.

 

하루는 길을 걷다가 이름 모를 들꽃을 발견했습니다. 그 작은 꽃은 고요하게 피어 있었고, 이상하게도 제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그 꽃을 꺾어 집으로 가져와 꽃병에 꽂아두었습니다. 며칠 동안은 싱싱했지만, 어느 순간 꽃은 시들어 말라버렸습니다.

며칠 후, 다시 그 길을 지날 때, 뿌리째 땅에 붙어 있던 들꽃들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차이는 하나였습니다.

뿌리가 있느냐, 없느냐.

들꽃도 뿌리가 있어야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붙어 있지 않으면 결국 병들고 시들어갑니다.

🌿 본론 - 뿌리를 잃으면

📍 첫째, 뿌리를 잃으면 영혼은 병듭니다

사사기 3:7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잊고 떠났습니다. 그 결과,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팔려 8년 동안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삿 3:8)

하나님을 떠났을 때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영혼은 메말라 갑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그들의 영혼은 병들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성공과 물질에 기대어 살면 처음에는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은 공허해지고, 기쁨도 사라지고, 결국 깊은 외로움과 허무 속에 빠지게 됩니다.

김춘근 박사님의 간증이 떠오릅니다. 그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모든 것을 이룬 듯한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박사 학위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단호히 말했습니다. "남은 생명이 1년입니다. 준비하십시오."

절망 가운데 그는 하나님께 항변했습니다.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저는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그는 울며 항변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알 수 없는 허전함과 공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는 깨달았습니다. '나는 하나님 없이 살고 있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는데, 나는 스스로 왕이 되어 살아왔다.' 그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통곡하며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이제는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제 생명을 주님께 맡깁니다."

그의 회개와 결단 후, 그는 식이요법과 치료를 병행하며 믿음으로 싸웠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의 건강은 기적처럼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그의 삶은 다시 생명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둘째, 뿌리를 잃으면 외침이 터집니다

고난이 깊어지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삿 3:9)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있었구나."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삶의 절박함에서 터져 나오는 진심 어린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우리도 고난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평소에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진짜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주님을 찾게 됩니다.

고난은 때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만드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 셋째, 뿌리를 되찾으려면 싸워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구원자 옷니엘을 통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삿 3:10)

여호와의 영이 옷니엘에게 임하셨고,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과거 습관, 세상의 유혹, 악한 영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싸워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싸워야 합니다.

조기원 장로님의 간증이 떠오릅니다. 그는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 철근 위로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몸 곳곳이 찔리고 장이 세 군데나 파열되어, 의사는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살려주십시오. 다시 살아나면 제 삶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는 죽음 직전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고, 이후 삶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새벽마다 교회를 찾아 기도하고, 작은 교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지만, 그는 하나님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헌신을 기뻐 받으셔서, 그를 사업가로 세우시고 큰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삶은 여전히 쉽지 않았지만, 그는 믿음으로 싸우며 하나님의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전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 결론 - 다시 뿌리로 돌아가라

따뜻한 햇살 아래 굵고 튼튼한 포도나무 가지가 옆으로 넓게 뻗어 있고, 가지마다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 나무 주변에는 싱싱하고 건강한 들꽃들이 가득 피어 생명력과 풍성함을 표현한다. 하나님께 뿌리내린 영혼이 맺는 축복의 열매를 상징하는 장면.
하나님께 깊이 뿌리내린 삶은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들꽃도 뿌리가 있을 때 비바람을 견디고, 계절을 이깁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붙어 있을 때만 진짜 생명을 얻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삶이 흔들릴수록, 우리는 하나님께 깊이 뿌리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 적용

혹시 지금 마음이 지치고 영혼이 메마른가요? 무엇에 뿌리를 두고 있었는지 돌아봅시다. 세상의 성공, 인정, 돈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면 이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영혼에도 다시 생명이 흐를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 깊이 뿌리내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짧은 기도

"주님, 우리의 뿌리가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방황하고 지친 우리의 영혼을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게 하소서. 주님 안에 깊이 뿌리내려,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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