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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주일설교 | 삶을 바꾸는 복음 메시지

[주일설교 | 사사기 3:12-30 | 에훗 이야기] 부족해도 쓰임 받는 사람, 하나님이 택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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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사용하실까요?
세상이 보기엔 보잘것없고 연약한 사람,
사람들의 눈에는 가치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영광 받으십니다.

오늘 말씀 속 주인공 ‘에훗’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택하시고,
어떻게 그를 사용하시는지를 함께 묵상해 봅니다.


광활한 탄자니아 평원 한가운데, 임시로 설치한 스크린에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수십 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두 명의 한국 선교팀원이 환하게 웃으며 영화를 바라보고 있으며, 맑은 별빛 아래 따뜻한 발전기 불빛과 자연의 조화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야외 한복판, 작은 빛이 켜졌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밤, 복음은 조용히 심어졌습니다." – 탄자니아 영화 상영 선교 현장

 

예전에 청년들과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단기선교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모으기 위해 ‘야외 영화 상영’을 준비했습니다.

광야 한복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땅.
발전기를 돌리고, 노트북과 프로젝터를 연결한 뒤
나무 사이에 흰 천을 여러 겹 엮어 스크린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족 마을을 다니며 외쳤습니다.

“투나잇, 씨네마!”

그날 밤, 약 4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웃고, 감동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오시면,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음 날에도 다시 수백 명이 모였고,
예배당도 없는 맨땅 위에서 우리는 함께 찬양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놀라운 일은, 그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우리 선교팀이 돌아온 후에도
그 자리에 날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결국 선교사님은 현지 사역자를 파송했습니다.

그 땅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단지 3주의 짧은 선교였습니다.
우리는 훈련된 전문가도, 위대한 사역자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순종한 평범한 청년들이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부족한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 1. 세상이 무시한 자, 하나님은 그를 쓰십니다

사사기 3장에는 ‘에훗’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은 그들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넘기십니다.

오랜 고통 끝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할 사사로 ‘에훗’을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왼손잡이였더라.”

고대 이스라엘에서 왼손잡이는
무능하고, 불완전하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한 자로 여겨졌습니다.

전도서 10장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왼손은 곧 약함, 부족함, 미련함을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에훗을 택하셨고,
그를 통해 모압 왕 에글론을 제거하며
이스라엘에 자유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들이 무시하는 자를 들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 2. 연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입니다

신명기 7장 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택하신 것은
너희가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희가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기 때문이라.”

하나님은 처음부터 강한 민족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약하고 부족한 자를 택하셨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연약한 자가 승리하면
그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함은 결코 핑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흘러가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 3. 하나님은 조건이 아닌 중심을 보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중심을 보십니다.

다윗은 어린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룻은 가난한 이방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녀를 다윗의 증조모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에훗,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소외받던 그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조건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고 계십니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교회 문 앞에서, 긴 머리의 젊은 여인이 문을 열며 안쪽을 바라보고 있다. 눈빛은 촉촉하고 간절하며, 그녀의 머리 위로 부드럽게 퍼지는 빛과 뒤편의 희미한 교회 첨탑의 십자가가 영적인 결단의 순간을 상징한다.
"그녀는문을 열었습니다.빛은 쏟아졌고, 눈물은 믿음이 되어 흘렀습니다." – 쓰임받기를 소망하는 한 사람의 간절한 순간.

 

🪶 결론 –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판단합니다.
"나는 너무 부족해… 나는 준비가 안 됐어… 하나님이 나를 쓰실까?"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자를 택하시고
스스로 자격 없다고 느끼는 자에게
놀라운 사명을 맡기십니다.

왼손잡이 에훗처럼,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라이트 형제처럼,
어린 시절 전교 꼴등이었던 벤 카슨 박사처럼,
하나님은 여전히 연약한 자를 통해
그분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그렇기에 당신도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 말입니다.

믿음으로 결단하십시오.
“하나님, 나의 연약함을 사용해주세요.”
하나님은 그 믿음을 기뻐하시며
당신을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 부르심 앞에, 오늘 순종으로 응답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적용

나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은
내 약함 속에서도 일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늘, 나의 연약함을 주님께 드려보십시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 짧은 기도

하나님,
내 안에 있는 부족함 때문에 두려워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나조차 사용하시는 분이심을요.

제 연약함과 중심을 주께 드립니다.
쓰임받는 인생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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