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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주일설교 | 삶을 바꾸는 복음 메시지

복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 시편 1편 말씀과 요셉의 형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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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 있는 사람이 됩시다

시편 1:1–6

이 세상에는 복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실까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다음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창 1:27–28)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처음 하신 말씀이 바로 **“그들에게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라는 말은 중요합니다. 성경에서 처음 언급된 말, 처음 하신 행동은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즉,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이 복 있는 존재가 되기를 원하셨던 분입니다.

놀라운 것은 성경의 마지막인 요한계시록에서도 동일한 메시지가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계 22:7)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계 22:14)

성경의 첫 장이 복으로 시작하고, 마지막 장도 복 있는 자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합니다.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며, 복 있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아침 햇살 아래, 시냇가 옆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서 있고, 고요한 물길과 빛나는 하늘이 복 있는 사람의 평안과 형통함을 상징한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형통함을 누리는 복 있는 사람.


🔍 복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시편 1편은 시편 전체 150편 중의 첫 번째 시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이렇게 열립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 1:1)

복 있는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의 특징은 분리에 있습니다.
악인과 죄인, 오만한 자들과 자신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편 1편에 나오는 ‘악인, 죄인, 오만한 자’가 교회 바깥 세상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편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불려지던 찬양시입니다.
즉, 이 말은 교회 안에도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 악인, 죄인, 오만한 자란 누구인가

악인은 꾀를 부리는 자입니다.
믿음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방해하기 위해 수군거림과 모략, 거짓말로 사람을 무너뜨리려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의 눈은 의식합니다.
그래서 늘 자신을 포장하고 숨기며 꾀를 냅니다.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말을 돌리고 연합하고 계획합니다.
이런 자가 바로 악인입니다.

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자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기준이 말씀이 아닙니다.
기준은 언제나 자기 생각, 자기 경험, 자기 감정, 자기 유익입니다.
하나님보다 ‘나’를 앞세우는 자, 결국 자기 길을 따르는 자가 바로 죄인입니다.

오만한 자는 하나님과 그 질서를 무시하는 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무시하고, 교회의 권위와 영적 질서를 조롱합니다.
“내가 이렇게 해도 하나님이 뭘 할 수 있겠어?” 하는 마음이 바로 오만입니다.


🧭 복 있는 사람은 분별하는 사람

성경은 단순히 “복을 받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으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다가 제사장들이 있는 놉 땅으로 피신했던 사건을 기억해보십시오.
이 소식을 도엑이 사울에게 알렸고, 사울은 분노하여 그곳 제사장들을 학살하라고 명령합니다.
그 명령에 하나님을 두려워한 이스라엘 군인들은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병사는 사울의 명령에 따라 제사장들을 죽였습니다.

그 순간, 누가 복 있는 사람이었습니까?
목숨을 걸고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은 자들이었습니다.


📖 복 있는 사람은 말씀을 즐거워한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 1:2)

복 있는 사람은 분별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즐거워하니 묵상하고, 묵상하니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국내 최고 명문대를 나왔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교회 사역보다 학문에 부르심이 있다는 확신 속에 대학을 세우신 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 장로님이 교회 마당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매우 겸손한 자세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오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큰 감동이 왔습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성경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목사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그 순간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학을 공부하신 어르신이, 자신의 문제를 말씀에 비추어 보고 싶어 하며
아들보다도 어린 저에게 성경의 지혜를 구하신 그 태도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복 있는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 복 있는 사람의 열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 1:3)

복 있는 사람은 마르지 않습니다.
지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말씀이 뿌리를 잡고 있으니 다시 회복됩니다.
기쁨도, 평안도, 용기도 마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형통합니다.

요셉을 생각해보십시오.
형들의 미움, 노예의 길, 감옥 생활…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통하여
그를 이집트 총리의 자리로 이끄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실패처럼 보이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복 있는 사람의 여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 복 있는 사람이 됩시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뚜렷이 구분합니다.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며,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처럼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으며,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마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철마다 열매 맺으며, 형통하게 되는 복 있는 자
가 되는 것입니다.


✨ 적용

  1. 말씀 앞에서 나의 자리를 점검합시다.
    혹시 나는 악인의 꾀를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죄인의 길에 서 있지는 않은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 있지는 않은지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말씀을 통해 나의 태도와 입장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이 복 있는 사람의 시작입니다.
  2. 하루 1구절, 말씀을 즐거워하는 습관을 만들어봅시다.
    주야로 묵상한다는 것은 단지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하루에 한 구절이라도 말씀을 붙잡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하루를 살아보세요.
  3. 삶의 형통을 판단하지 말고, 신뢰합시다.
    요셉처럼 당장의 상황이 감옥 같아도,
    그 자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현장일 수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환경보다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저 자신을 겸손히 세웁니다.
복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지만,
제 안에는 여전히 꾀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있고,
자기 기준으로 길을 선택하려는 죄인의 모습이 있으며,
교만한 생각으로 주님을 판단하려는 오만함도 있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복 있는 사람으로 다시 세워 주옵소서.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저의 삶을 지배하게 하시며,
주야로 주님의 뜻을 묵상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마르지 않게 하시고,
철마다 열매 맺는 형통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소서.

요셉처럼, 장로님처럼,
겸손히 말씀을 따라 걸어가는 복 있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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