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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주일설교 | 삶을 바꾸는 복음 메시지

[주일설교|사사기 6장] 믿음이 있는데 왜 가난할까?영적 궁핍의 진짜 이유와 하나님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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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기 6:1–10 말씀 묵상


🙈 1. 축복받은 민족이 왜 궁핍하게 되었을까

흉년으로 메마른 들판 위, 두 손을 모으고 눈물을 흘리는 엄마와 그 옆에 간절히 기도하는 어린 딸.
굶주림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가족의 모습.
하나님, 먹을 것이 없는 이 땅에서도 당신은 여전히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사사기 6:6)

하나님께 복을 약속받은 민족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흉년과 기근 속에서 오히려 거부(巨富)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광야 40년 동안도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부르게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백성은 미디안에게 수탈당하며 거지가 되었고, 들판의 곡식은 다 빼앗기고, 창고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상황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복이 사라지고, 그들이 겪는 궁핍은 단순한 물질적 부족이 아니라 영적 고갈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이런 상태에 처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우리는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 2. 하나님을 오해한 기드온 – 영적 무지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사사기 6:13)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와 말했습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지만 기드온은 오히려 하나님께 따지듯 묻습니다. 그의 말에는 하나님이 축복만 하시는 분이라는 오해가 담겨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우리와 함께 하셔서 축복만 주시는 분’으로 이해했지만, 하나님은 그저 축복하시는 분만이 아니라 때때로 징계도 하시고 심판도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기드온은 알지 못했습니다.

기드온의 질문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 무지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민족이 궁핍하게 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렸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우상 숭배와 불순종을 일삼은 결과였습니다.

진짜 질문은 이것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리 되게 하셨나이까?”
우리는 때때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지 않는지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과 민족의 삶을 돌아보아야 했습니다.


😔 3.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도 섬긴 백성 – 영적 배교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그 둘째 수소로 번제를 드리라.” (사사기 6:25–26)

기드온의 아버지조차 집 안에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상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 가정의 일이 아니라, 한 민족의 영적 현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말하면서도, 그들의 삶에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우상을 섬기는 것이 혼합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도, 형통을 위해 바알에게 절하고, 자녀를 위해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지만 세상의 안정감을 위해서 우상들에게도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신의(信義), 의리, 사랑의 관계였어야 할 하나님과의 사이가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종교 소비’로 전락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사랑과 신의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세상의 편리함을 추구했고, 결국 그것이 그들을 궁핍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섬김’이라는 관계를 통해서 영원한 복을 약속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그 관계를 저버리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우상 숭배로 대체해 버린 것입니다.


💧 4. 하나님보다 세상의 안정감을 더 신뢰한 마음 – 영적 불신앙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사사기 6:10)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모리 사람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100%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세상의 안정감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되, “혹시 모르니까 바알도, 아세라도…”
그들의 마음은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세상에서 제공하는 안정을 더 신뢰하려 했고, 그 결과 믿음이 분열되었고, 결국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약해졌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이 매일 내려주신 만나를 내일 또 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어 더 많이 거두다 썩히고 벌레 나게 했던 것처럼,
그들의 믿음은 부족했고, 결국 소유도 마음도 썩어 문드러졌습니다.


🌿 회복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새벽 햇살이 비추는 초록 들판, 엄마와 딸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미소 지으며 걷고 있다.
고난을 지나 회복을 맞이한 따뜻한 아침, 감사와 소망이 얼굴에 가득 담긴 순간.
기도 끝에 새벽이 오고, 마른 땅에도 다시 싹이 트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이 부르짖자,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징계로 끝내시는 분이 아니라, 부르짖는 자를 반드시 다시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조현석 장로님의 간증이 그 증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고난과 가난, 장애와 절망을 겪었지만
하나님 옆에 붙어 있으니까 하나님이 내 인생을 디자인하시더라”는 고백처럼,
하나님은 그를 인도하시고, 수석 입학과 기술고시 합격, 그리고 신지식 특허인으로 세우셨습니다.

그 비결은 대단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100% 믿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었습니다.


💬 적용 질문

  • 내가 겪는 궁핍함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부르시고, 회복의 길로 이끌고 계십니다.
  • 신의와 사랑으로 주님께 붙어 있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첫 걸음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가 주님을 오해하고, 제 기준으로만 신앙생활을 해왔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주님보다 제 마음 속 영적 바알을 더 의지했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이제 다시 주님 곁으로 돌아갑니다.
어린아이 같은 믿음으로, 주님 한 분만 바라보게 하소서.
제 삶도 주님의 손에서 아름답게 디자인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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